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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풋은 기대 못하는데, 연준풋은 기대한다? 모순된 시장의 반응과 그 이유를 알아보자

by 주식하는 캔따개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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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풋’은 기대 못하면서 ‘연준 풋’은 기대한다는 게, 어딘가 앞뒤가 안맞죠? 말이 안되잖아요? 

 

보스턴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의 발언이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어서 미 증시가 낙관론으로 반등한 건 맞는데, 뭔가 시장이 동력으로 삼기엔 조금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모순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그럼 이 상황 좀 더 깊이 파헤쳐보고, 어째서 이런 모순된 심리가 생겼는지, 그리고 시장 반응이 어디까지 갈지 정리해볼게요. 

 


 

1 배경: 콜린스 발언과 시장 반응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의 발언(4월 11일~12일경)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과 중국, 일본의 미 국채 투매로 흔들리던 시장에 일종의 ‘안정제’ 역할을 했어요. 주요 내용은:


“시장 혼란이 심해지면 연준은 절대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기능적으로 작동 중이며, 비상 금리 인하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필요 시 유동성 공급 같은 대안적 도구를 고려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죠.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시장은 연준 풋(Fed Put), 즉 연준이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나설 거라는 기대감에 반응했어요. 결과적으로:

 

  1. S&P 500: 4월 11일 약 1.8% 상승(524.58 → 533.94달러), 4월 12일에도 안정세 유지.

  2.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0.5~1% 반등.

  3. 채권 시장: 10년물 국채 금리가 4.3%대로 살짝 안정화.


투자자들은 콜린스의 말을 “연준이 우리를 버리지 않을 거야!”로 해석하며 주식을 다시 매수했죠. 특히 금융주, 기술주, 소비재 섹터가 반등을 이끌었어요. 근데 이 낙관론이 좀 허술하고 모순된 구석이 있어요. 왜 그런지 아래에서 풀어볼게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2 ‘파월 풋’ vs ‘연준 풋’: 모순의 핵심

‘파월 풋’과 ‘연준 풋’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가 충돌하는 이유는 연준 내부의 메시지와 시장의 희망이 엇갈리기 때문이에요. 이 둘을 나눠서 살펴보면:


파월 풋 부재 선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4월 4일~7일) 여러 자리에서 명확히 밝혔어요: “지금은 연준 풋(시장 구제)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

이유: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크고, 경제가 아직 견고한 상태(실업률 4.2%, 1분기 GDP 성장률 2.3%)라 섣불리 금리를 내리거나 유동성을 풀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죠. 

 

파월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2%로 고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어요.


파월의 스탠스

관세로 인한 단기적 가격 충격은 인정하지만, 연준은 장기적 안정에 집중. 그러니 시장이 흔들려도 즉각적인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QE)는 없다는 거예요.


시장 반응

파월의 이 강경한 태도 때문에 투자자들은 ‘파월 풋’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4월 8~9일 주식 시장이 하락세(예: S&P 500, 545.90 → 524.58)로 돌아섰죠.

 


3 콜린스의 연준 풋 암시

반면, 콜린스는 좀 더 부드러운 톤으로 “시장 혼란 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이게 투자자들한테 “연준이 결국 나설 거야!”라는 희망을 줬죠.


구체적으로, 그녀는 금리 인하 대신 유동성 공급 같은 비전통적 도구를 암시했어요. 예를 들어,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때 연준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을 안정시킨 전례가 있잖아요. 이런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 풋’ 기대를 부활시켰어요.

 

하지만 콜린스도 “비상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시장이 기대하는 ‘풋’은 전통적인 금리 인하가 아니라 제한된 개입(예: 국채 매입, 레포 운영)일 가능성이 높아요.

 

 

4 모순의 이유

연준 내부의 역할 분담: 파월은 연준의 ‘매파’(인플레이션 억제 우선) 이미지를 유지하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제하려 해요. 

 

반면, 콜린스 같은 지역 연은 총재는 ‘비둘기파’(시장 안정 우선) 톤으로 투자자 심리를 달래는 역할을 맡은 것처럼 보여요. 이건 연준이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분산시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일 수 있죠.


시장의 자기최면: 

투자자들은 파월의 강경 발언엔 실망하면서도, 콜린스의 말 한마디에 “그래도 연준이 우릴 구해주겠지!”라며 희망을 붙잡고 있어요. 이게 낙관론의 원동력이지만, 실제 연준의 개입 가능성이 낮거나 제한적이라면 모순된 기대감이 되는 거예요.

 

인플레이션 vs 금융 안정: 

연준의 두 가지 목표(인플레이션 2%, 최대 고용)는 현재 상충돼요.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가 없는데, 시장이 무너지면 금융 안정을 위해 뭔가 해야 하니까요. 

이 딜레마 때문에 ‘파월 풋’은 없다고 하면서도 ‘연준 풋’은 있을 거라는 혼란스러운 기대가 생긴 거죠.

 

 

5 미 증시 낙관론: 왜 부족하게 느껴질까?

“낙관론이 좀 부족하다”고 시장이 느끼는 건, 시장 반등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단기적 심리에 의존했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인 이유를 짚어보면:


반등의 한계
4월 11일 S&P 500의 1.8% 상승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중국 제외 90일)와 콜린스 발언이 겹친 결과였지만, 이후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지지 않았어요. 4월 12일 시장은 안정세였지만 추가 급등은 없었죠.


이유: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여전히 해결 안 됐고, 일본과 중국의 국채 투매 가능성도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어요. 시장은 단기 반등 후 다시 관망 모드로 들어간 거예요.


연준의 제한된 대응력
콜린스가 말한 “개입”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유동성 공급 같은 임시방편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율(3월 기준 CPI 2.6%, 핵심 CPI 3%)이 2% 목표를 넘고 있고, 관세로 더 뛸 가능성이 크니 연준이 과감하게 돈을 풀기도 어려워요.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도 일부 유저들이 “연준 풋이 나와도 1~2번(금리 인하, QE)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죠.
즉, 시장은 연준의 개입을 기대하지만, 그 규모와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불안이 깔려 있어요.

 

 

파월 풋은 없는데 연준 풋은 있는 상황? 연준이 과연 구원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6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최대 145% 대중국 관세 등)은 여전히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요. 4월 10일 유예 발표로 숨통이 트였지만, 중국의 보복(예: 추가 국채 투매,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남아 있죠.


게다가 트럼프가 연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요(4월 초 트위터 발언 참고). 이게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어요.

인플레이션 기대치 문제
콜린스 발언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켰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해결 못 했어요. 파월이 “단기 인플레이션은 감내하되, 장기 기대치를 지키겠다”고 한 것처럼, 연준은 섣불리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뭔가 해주겠지”라는 낙관론과 “인플레이션이 더 뛸 거야”라는 불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죠.

 

 

7 모순된 기대감의 실체

“파월 풋은 없는데 연준 풋은 기대한다”는 모순은, 사실 시장이 연준의 과거 구원투수 역할에 너무 익숙해진 탓도 있어요.


역사적 전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3년 SVB 사태 때 연준은 금리 인하, QE,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을 살렸죠. 이게 ‘연준 풋’ 신화를 만들었어요.


현재 한계: 

하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2%를 넘고, 관세로 더 뛸 가능성이 크니 연준이 과거처럼 과감히 나서기 어려워요. 콜린스의 발언은 이 신화를 되살리려는 희망을 줬지만, 파월의 강경한 태도는 그 기대를 다시 억누르는 거죠.


시장 심리: 

투자자들은 연준이 “결국엔 뭔가 할 거야”라는 믿음 때문에 콜린스 말 한마디에 주식을 샀지만, 근본적 리스크(관세, 인플레이션, 트럼프 정책)가 해결 안 되니 반등이 제한적이고 불안한 거예요.


X를 포함한 여러 소셜미디어에서도 이런 모순된 심리가 드러나요. 어떤 유저들은 “연준 풋 기대는 무지성 롱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다른 유저들은 “시장 더 떨어지면 연준이 결국 나선다”고 낙관론을 펼치고 있죠.

 


8 향후 전망: 연준 풋 가능성과 증시

연준 풋의 가능성은?

단기적 개입: 

콜린스가 암시한 대로, 시장이 진짜로 붕괴 수준(예: S&P 500이 10% 이상 급락)으로 가면 연준이 유동성 공급(레포, 단기 국채 매입 등)으로 나설 가능성은 있어요. 하지만 금리 인하나 대규모 QE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어려울 거예요.


파월의 태도 변화는?: 

파월은 현재 강경하지만, 금융 안정이 심각하게 위협받으면(예: 은행 위기, 채권 시장 붕괴) 입장이 바뀔 수도 있어요. 다만, 트럼프의 압박이 오히려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고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죠.


FOMC 기대: 

다음 FOMC 회의(5월 예정)에서 연준이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더 평가할 거예요. 하지만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기본 시나리오이고, 시장 안정 발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이에 따른 미 증시 전망은?

단기: 

콜린스 발언으로 촉발된 낙관론은 4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의 보복 조치나 추가 관세 확대 같은 악재가 터지면 다시 하락 압력이 커질 거예요.


중장기: 

JP모건 같은 기관은 관세가 계속되면 글로벌 리세션 확률을 60%로 보고 있어요. 반면, 연준이 제한적이라도 개입하면 S&P 500이 550~600선까지 반등할 여력은 있죠.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요.

 


 

결론

수잔 콜린스의 발언은 연준이 시장 붕괴를 방치하지 않을 거란 희망을 줬고, 그 덕에 미 증시는 4월 11일 1.8% 반등하며 낙관론을 탔어요.

 

하지만 파월의 강경한 “풋 부재” 선언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때문에 이 낙관론은 좀 허술하고 모순돼 보여요. 시장은 연준의 과거 구원투수 역할에 기대를 걸지만, 현재 상황에선 연준의 대응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죠. 시장의 반영에서도 보이듯 “부족”한 상황인 거죠.

 

근본적 문제(관세, 인플레이션)가 해결 안 된 상태라 반등이 강하지 않은 거예요. 물론 이렇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건 당연히 트럼프입니다.

 

이럴때의 투자전략은 역시나 현금 비중을 좀 늘리고 변동성 대비(예: 방어주, 금 ETF)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