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투자하면서 갑자기 왠 중국 주식이냐고요? ADR (예탁증권) 이라고 아시나요? 해외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바로 ADR이라고 합니다.
즉 홍콩증시(항셍)에 상장된 주식 8개를 하나로 모아서 나스닥에서도 거래를 하게 해주는 시스템이죠. ADR주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지난 번에 다루었으니 이번엔 알리바바라는 주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최근 항셍 테그가 아주 핫하기 때문에 핫한 거 먼저 다루고 이다음으로 테슬라, 팔란티어, 애플 등 차근차근 가볼께요
알리바바는 요즘 핫한 항셍 테크중에서도 대장주이고, 항셍 지수도 알리바바가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총도 크고 덩치도 커요. 하지만 올해들어 이렇게 많이 올랐어도 (30%) 아직도 저평가 중이라는 거죠? PER18배니까요.
아무튼 중국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필히 공부하셔야 하는 종목입니다.
알리바바 BABA(ADR) 상황과 호재의 대략적인 개요
1. 쉔티에(XuanTie) C930 프로세서 공개
알리바바가 월요일(3월 10일)에 RISC-V 기반 오픈소스 칩인 C930을 공개했어요. 이건 중국이 미국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고,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보입니다.
다모 아카데미는 AI 가속, 스마트카,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활용 가능한 후속 프로세서 개발 계획도 발표했으니, 장기적으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과 AI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2. 새로운 AI 추론 모델 (QwQ-32B)
지난주 공개된 이 모델은 딥시크 R1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기사에서 언급된 "큐원2.5"가 아니라 최신 모델인 "QwQ-32B"를 의미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 모델은 효율성(32B 파라미터)과 성능 면에서 주목받고 있고,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었죠(홍콩 시장에서 8% 이상 상승).
3. 주가 동향
3월 10일 (월요일): BABA 주가는 나스닥에서 6.4% 하락해 131.51달러로 마감했어요. 어제 종가는 140.62달러에서 131.651달러로 떨어진 걸로 확인됩니다. 약 10% 손실을 본 수치예요.
3월 11일 (오늘): 홍콩 본장에서 C930 소식 이후 3.5% 상승해서 137달러 수준, 이건 홍콩 상장 주식(HKG:9988)의 반등을 반영한 거예요. NYSE:BABA는 미국 본장(데이장)이 시작해야 주가에 반영이 되겠죠.
4. 양회에서의 빅 테크 지원
이건 너무 길어져서 차후 양회 포스팅을 따로 파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5. 시장 패턴
제가 근래 관찰한 "홍콩 본장에서 오르고, 나스닥에서 처맞는" 패턴은 최근 일주일간 반복된 모습이에요. 나스닥이 "둠스데이"급 하락을 겪으며 테크주 전반이 흔들렸고, BABA도 같이 내려갔죠. 홍콩 시장은 AI와 반도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등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럼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서 기술적인 경쟁력을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죠.
주식투자할 때 공부는 필수니까요.
RISC-V 기술의 경쟁력
1. 제재 회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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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RISC-V는 스위스 기반 비영리 단체 RISC-V International이 관리하는데, 오픈소스라 미국 수출 통제(Export Control) 대상이 되기 어려워요. 설령 미국이 RISC-V 관련 협력을 제한하려 해도, 중국은 이미 자체 생태계를 구축 중이에요. 예를 들어, 알리바바의 다모 아카데미는 2019년부터 쉔티에(XuanTie) 시리즈를 개발해왔고, 이번 C930은 그 연장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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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다만, 칩 설계는 가능해도 제조는 별개 문제예요. 첨단 공정(5nm 이하)을 위한 장비는 ASML(네덜란드) 같은 기업이 독점하고 있고, 미국의 동맹국 제재 동참으로 중국이 접근하기 어려워요. RISC-V로 설계한 칩을 대량생산하려면 결국 SMIC 같은 국내 파운드리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직 7nm 이상 공정에서 머물러 있어요.
2. 성능과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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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RISC-V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서 AI 가속,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카 같은 특정 용도에 최적화할 수 있어요. 알리바바의 C930은 서버급 CPU로, 고성능 컴퓨팅(HPC)을 타겟으로 하며, 후속 모델(C908X, R908A, XL200)은 AI와 자동차까지 커버한다고 발표했죠. 오픈소스라 개발 비용도 낮고, DeepSeek 같은 AI 모델과 결합하면 효율성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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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Arm이나 Intel의 x86에 비하면 RISC-V의 생태계는 아직 덜 성숙했어요. 소프트웨어 지원(리눅스, 개발 도구 등)은 늘고 있지만, Arm의 방대한 앱 생태계나 x86의 HPC 주도권을 단기간에 따라잡긴 어렵죠. 전문가들은 중국의 RISC-V 구현이 "성능 면에서 아직 뒤처진다"고 평가하기도 해요.
3. 시장 성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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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SHD그룹 예측대로 글로벌 RISC-V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이 2023년 13억 개에서 2030년 162억 개로 늘어나면, 시장 규모가 927억 달러에 달할 거예요. 중국은 이 중 절반 이상(50% 이상)을 이미 점유하고 있고,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같은 대기업이 주도권을 잡고 있죠. 특히 AI와 IoT, 5G 같은 분야에서 RISC-V의 유연성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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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미국 기업(Nvidia, Intel 등)이 RISC-V 개발에서 손을 떼면 생태계 발전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어요. 미국이 주도하던 기술 협력이 끊기면 중국 혼자서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이 커질 거예요.
알리바바의 신규 AI 칩 (C930과 QwQ-32B쿠 큐원)의 경쟁력
1. C930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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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급 CPU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어요.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제공자라 자사 데이터센터에 바로 적용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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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고객사에 출하되는데, RISC-V 기반이라 제재 걱정 없이 확장할 수 있어요. 다모 아카데미는 "RISC-V 고성능 프로세서의 30% 이상을 지원했다"고 자랑했으니, 기술력도 어느 정도 검증된 셈이에요.
- Nvidia의 A100 같은 최첨단 AI 칩(3nm)에는 성능 면에서 밀려요. SMIC의 7nm 공정 한계 때문에 C930은 7~14nm 수준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비용 대비 효율성에서 DeepSeek 같은 경량 AI 모델과 결합하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어요.
- 미국 대비: 미국 제재로 Arm 기반 칩 공급이 끊길 경우, C930은 대체재로 자리잡을 잠재력이 있어요.
2. QwQ-32B(큐원) AI 추론 모델
경쟁력:
- 딥시크 R1과 맞설 수 있는 모델로, 32B 파라미터로 효율성을 강조했어요. 벤치마크 전문가 포니 장이 "알리바바를 중국 AI 선도 기업"으로 평가한 건 시장 신뢰도를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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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장에서 발표 후 8% 상승했으니 투자자 반응도 긍정적이에요. 알리바바의 380억 위안(52억 달러) AI/클라우드 투자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가 기대돼요.
미국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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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GPT-4(1T 파라미터 추정) 같은 거대 모델에는 규모 면에서 뒤지지만, 저비용·고효율 시장에서 틈새를 노릴 수 있어요. 딥시크처럼 오픈소스 전략으로 생태계를 키우면 미국 독점을 흔들 가능성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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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로 Nvidia GPU 공급이 막히면, C930과 QwQ-32B 조합은 중국 내 AI 수요를 충족할 대안이 될 거예요.

쉔티에 C930 프로세서와 알리바바의 생존 전략
C930의 특징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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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카에 특화된 고성능 CPU로, 64비트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16단계 파이프라인, 6-디코드 폭, 아웃오브오더 실행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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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C-V RVA23 프로필을 지원해서 가상화(hypervisor) 기능이 포함돼 있어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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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내 고객사에 인도된다는 건 이미 생산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죠. 이는 알리바바가 단순히 연구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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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C908X(AI 가속용), R908A(자동차용), XL200(고속 연결용) 같은 후속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알리바바가 RISC-V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미국 제재 우회와 중국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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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22년부터 H100 같은 최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해왔어요. 이런 상황에서 RISC-V는 로열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라 중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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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이미 2019년부터 RISC-V 개발에 뛰어들었고, 다모 아카데미는 전체 RISC-V 고성능 프로세서의 30% 이상 구현을 지원했다고 주장해요. C930은 이런 노력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QwQ-32B 추론 모델과 경쟁력
QwQ-32B 스펙과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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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B(320억 파라미터) 규모로, 딥시크 R1(671B)이나 o1-mini(100B 추정)보다 훨씬 작은 모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 코딩, 일반 추론 벤치마크에서 R1과 비슷하거나 o1-mini를 앞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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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학습(RL) 기반으로 훈련됐고, 두 단계 RL 프로세스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렸어요. 첫 단계에서 수학과 코딩에 집중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 일반 능력을 강화했죠. 이런 방식은 모델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면서도 인간 선호도와 잘 맞도록 조정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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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로 공개(Hugging Face, ModelScope에서 Apache 2.0 라이선스로 사용 가능)돼서 개발자 접근성이 높아요.
딥시크 R1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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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R1은 2025년 1월에 공개된 모델로, 오픈AI o1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특히 MATH-500 테스트에서 o1을 앞섰고, AIME 2024 같은 수학 벤치마크에서도 71% 정확도를 기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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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Q-32B는 R1만큼 거대한 모델은 아니지만, 효율성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받아요. R1은 671B 파라미터 중 일부만 활성화하는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라 추론 시 효율적이지만, 여전히 큰 컴퓨팅 자원이 필요해요. 반면 QwQ-32B는 32B 규모로 더 가볍고, RL 기반 훈련으로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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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AI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소싱용 AI로, 사용자 평가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QwQ-32B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알리바바가 AI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예요.
종합 평가 : 미국 제재 대비 경쟁력과 장단점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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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
RISC-V와 C930은 미국의 Arm, x86 의존도를 줄여 제재 영향을 최소화해요. QwQ-32B도 자체 개발이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자급자족 가능성이 높아요. -
비용 효율:
오픈소스와 저비용 설계로 중국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쉽게 채택할 수 있어요. DeepSeek 성공 사례처럼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죠. -
전략적 중요성:
중국 정부는 RISC-V를 국가 정책으로 밀고 있어요. 3월 중순쯤 발표될 가이드라인으로 전국적 확산이 가속화될 거예요.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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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격차:
Nvidia, Intel 같은 미국 기업의 첨단 공정(3nm 이하)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해요. C930이 7nm 수준이라면 성능 경쟁에서 한계가 분명하죠. -
생태계 미성숙:
RISC-V는 Arm/x86에 비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족해요. 알리바바가 혼자서 생태계를 키우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요. -
제조 의존성:
설계는 독립적이어도, 첨단 파운드리 접근이 막히면 고성능 칩 양산이 어려워요. SMIC의 공정 한계는 큰 리스크예요.
캔따개의 결론
그동안 공동부유를 외치면서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규제해온 시진핑이 딥시크 충격 이후로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서 지난 2월 17일에 좌담회를 열었었죠.
시진핑이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과 포옹하는 장면이 cctv(중국 공영매체)를 통해 방영될 정도로 화제였어요. 왜냐면 마윈 이 사람 중국 정부 비난하다가 숙청당하지 않았냐는 소문이 돌 정도로 숨죽이고 지냈거든요.
아무튼 예전의 알리바바가 알리페이와, 알리익스프레스를 위주로 한 핀테크와 온라인 이커머스 쇼핑몰이었다면, 지금은 미국의 아마존처럼 Ai까지 개발하는 전방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어때요? 매력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