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YTO(중국 물류회사) 지분을 정리해 AI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발표를 했죠. 이 커머스인 알리바바가 대체 왜 물류 회사 지분을 정리할까요? 물류는 이커머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잖아요.
이 전략이 대체 무엇인지, AI 투자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리해볼게요!
1. 알리바바의 ‘1+6+N’ 전략이란 무엇인가요?
알리바바 그룹이 2022년 말에 발표한 조직 개편 전략이에요. 마윈(Jack Ma)이 직접 발표한 건 아니지만, 그가 알리바바의 창립자이자 여전히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비전과 연결 짓는 시각이 많죠.
이 전략은 알리바바를 ‘1개의 모회사 + 6개의 핵심 사업 부문 + N개의 신사업’으로 재편하는 걸 목표로 해요.
- ‘1’ (모회사): 알리바바 그룹이 전체 전략을 조율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중심 역할을 맡아요.
- ‘6’ (핵심 사업 부문): 클라우드 컴퓨팅(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자상거래(타오바오/티몰), 물류(차이냐오), 디지털 결제(앤트 그룹), 콘텐츠(유쿠/알리픽처스), 로컬 서비스(어러머/플리기) 등 6개 주요 사업이에요.
- ‘N’ (신사업): AI, 헬스케어, 신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뜻해요.
이 구조는 각 사업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필요하면 분사(스핀오프)하거나 상장해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설계됐어요. 목표는 효율성을 높이고, 개별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동시에 미래 기술(특히 AI)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는 거예요.
2. AI 투자 재원 마련과 ‘1+6+N’ 전략의 연관성
마윈이 AI에 깊은 관심을 가진 건 잘 알려진 사실이에요. 그는 과거 강연에서 “AI는 전기처럼 모든 산업을 바꿀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AI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죠.
핵심 사업의 수익 활용:
6개 핵심 부문 중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자상거래는 이미 알리바바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예요.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내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2024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요(2025년 2월 차이나데일리 보도 참고). 이 수익을 AI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확장에 재투자하는 구조죠.
신사업(N) 자본 조달:
‘N’에 속한 AI 관련 사업(예: 큐원 AI 모델 개발, 마누스와의 협업 등)은 독립 법인화하거나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알리바바가 2025년 2월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향후 3년간 AI와 클라우드에 지난 10년 투자액(약 230억 위안)을 초과하는 금액을 투입한다고 했어요. 이 자금은 ‘N’ 사업의 상장이나 외부 투자로 충당될 가능성이 크죠.
2025년 3월 기준(현재 3월 14일이니까 최신 동향이에요), 알리바바는 이 전략을 통해 AI 투자에 약 300억 위안(약 4조 2천억 원) 이상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어요. 이는 중국 정부의 AI 육성 정책(시진핑 주석이 2025년 2월 빅테크 CEO들과 만나 지원 약속한 것)과도 맞물려 있어요.
3. 구체적인 AI 투자 사례
큐원(Qwen):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모델로, 2025년 1월 발표된 ‘Qwen 2.5-Max’는 딥시크, GPT-4o와 경쟁하며 범용성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요. 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고, ‘1+6+N’의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온 수익이 기반이 됐죠.
마누스(Manus) 협업:
2025년 3월 초 알리바바가 마누스와 손잡고 자율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마누스는 작업 수행 능력에서 혁신적이라 평가받는데, 이 협업 자금도 ‘N’ 부문의 유연한 자본 조달 구조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AI 인프라 확장:
알리바바는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를 확충하며 AI 연산 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이건 클라우드 사업의 자원을 활용한 투자 사례로 볼 수 있죠.
4. 알리바바의 이런 기업 쇄신을 어떻게 보는지? (캔따개의 개인적인 생각)
이 전략은 알리바바가 과거의 거대 공룡 구조에서 벗어나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시도로 보여요. AI 투자 재원 마련 측면에서는 꽤 영리한 접근이에요.
핵심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신사업을 통해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는 구조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덩치를 줄이면서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기에 M&A, 이보다 더 좋은 전략은 없어요.
긍정적인 점:
중국 빅테크들이 AI에 올인하는 분위기 속에서, 알리바바는 이미 클라우드와 전자상거래라는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어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미국의 오픈AI나 구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마윈의 비전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죠.
그리고 애플과의 협업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서 외국 AI 모델(예: OpenAI의 GPT) 사용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거든요. 그래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 필수입니다.
애플은 바이두, 텐센트, 바이트댄스, DeepSeek 등과 논의했지만, 알리바바 Qwen의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점과 알리바바의 데이터(쇼핑/결제) 활용 능력 때문에 선택했어요.
걱정되는 점: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와 미중 기술 전쟁은 커다란 변수예요. AI 투자가 과열되면 자원 낭비나 거품 논란도 나올 수 있고요. 또, ‘N’ 사업들이 언제 수익을 낼지 불확실해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더 자세한 알리바바의 AI칩과 자체 개발한 큐원 Ai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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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6+N 이 전략의 결과로 알리바바가 물류 기업 YTO 익스프레스의 지분을 매각한 게 발표났죠.
하지만 이는 직접적으로 이커머스 사업 자체를 축소한다기보다는, 물류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더 맞을 수 있어요.
애플과도 협업중이고, 앞으로 이렇게 덩치를 줄이고 효율화 한다는 건 AI 빅테크로서의 행보로 보입니다. 다음엔 중국 물류 기업들의 비교 평가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