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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따개의 음모론적 뷰/중국 주식

중국의 배민+야놀자, 메이퇀! 배달과 종합 생활 서비스 플랫폼

by 주식하는 캔따개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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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4일 실적발표를 하는 메이퇀은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배달부터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를 통합한 것 같은 거대한 플랫폼이죠. 중국의 빅테크를 거론하다보면 빠질 수가 없는 기업중 하나랍니다. 메이퇀의 주력 사업, 비전, 실적, 그리고 투자 관점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메이퇀(Meituan)이란?

  • 정식 명칭: 메이퇀뎬핑(美团点评, Meituan Dianping). 줄여서 "메이퇀"으로 불려요.
  • 설립: 2010년, 창업자 왕싱(王兴)이 설립했어요. 초기엔 "그루폰" 스타일의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시작했죠.
  • 본사: 중국 베이징.
  • 상장 여부: 상장사예요! 2018년 9월 20일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됐어요. 티커는 3690.HK.
  • 핵심 사업: 음식 배달, 호텔/여행 예약, 공유 자전거, 지역 생활 서비스(미용실, 영화 티켓 등) 등 O2O(Online-to-Offline) 플랫폼이에요.
  • 슬로건: "더 나은 삶을 위한 서비스"(Eat Better, Live Better).
2015년 메이퇀과 다중뎬핑(大众点评, 대중点评)이 합병하면서 지금의 메이퇀뎬핑이 됐어요. 다중뎬핑은 중국판 "옐프(Yelp)" 같은 리뷰 플랫폼이었고, 이 합병으로 메이퇀은 배달과 리뷰를 결합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했죠.
 
 
 
 

2. 주력 사업

메이퇀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음식 배달 (Meituan Waimai, 美团外卖)
  • 설명: 중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이에요.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이죠. 2023년 기준 중국 배달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해요.
  • 규모: 하루 주문량 6000만 건 이상(2024년 기준). 사용자 수는 6억 8000만 명을 돌파했어요.
  • 경쟁사: 알리바바의 어러머(Ele.me)가 주요 경쟁자지만, 점유율 격차가 커요(어러머 약 25%).
  • 특징: AI 기반 경로 최적화와 드론 배달(2023년 선전에서 상용화 시작)이 돋보여요.

 

(2) 인스토어 및 여행 서비스
  • 설명: 음식점 예약, 호텔 예약, 영화 티켓 구매, 지역 쿠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예요.
  • 성과: 2024년 3분기 기준 호텔 예약 건수 2억 1000만 건, 여행 관련 거래액 500억 위안(약 9조 3000억 원).
  • 강점: 사용자 리뷰와 결합된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사업자를 연결하는 데 탁월해요.

 

(3) 신사업 (New Initiatives)
  • 공유 자전거 (Mobike): 2018년 모바이크 인수 후 운영 중. 중국 내 300개 도시에서 서비스.
  • 커뮤니티 공동구매: "메이퇀 셀렉트(Meituan Select)"로 식료품 공동구매 시장 진출. 알리바바, 핀둬둬와 경쟁 중.
  • 자율주행: 2021년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중. 2025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3. 비전

메이퇀의 비전은 "기술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예요. 왕싱 창업자는 "음식과 생활 서비스를 넘어 모든 소비자 경험을 연결하는 슈퍼앱"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단순 배달 앱을 넘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소비자와 지역 사업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해요. 예를 들어, 메이퇀 앱 하나로 배달 주문, 호텔 예약, 자전거 대여까지 해결할 수 있죠.
 
 
 

4. 실적 (최신 데이터 기반)

메이퇀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과 함께 중국 정부의 규제 이슈를 겪으며 기복을 보여줬어요. 2024년 실적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 매출:
    • 2024년 3분기: 827억 위안(약 15조 4000억 원), 전년 대비 24.5% 증가.
    • 2024년 상반기 누적: 1448억 위안(약 27조 원), 전년 대비 26.8% 성장.
  • 순이익:
    • 2024년 3분기: 92억 위안(약 1조 7000억 원), 전년 대비 47.2% 증가.
    • 연간 흑자 지속: 2023년 연간 순이익 138억 위안(약 2조 5000억 원).
  • 시가총액: 2025년 3월 15일 기준 약 1조 2000억 홍콩달러(약 222조 원). 2020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성장 중.
  • 주가: 최근 400홍콩달러 돌파 후 최고가 경신. PER은 약 28배로, 성장주치고 적정 수준.
성장 요인: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와 신사업(공동구매, 자율주행) 확장이 실적을 끌어올렸어요. 반면, 중국 경제 둔화와 규제 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했죠.
 
 
 

5. 경쟁사와의 비교

  • 알리바바(어러머): 배달 시장 2위지만, 메이퇀의 점유율에 밀려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중심이라 O2O에서 약세.
  • 핀둬둬(Pinduoduo): 공동구매 시장에서 강자지만, 배달과 생활 서비스에선 메이퇀에 뒤져요.
  • 텐센트: 메이퇀의 주요 투자자(지분 약 17%)로, 위챗과의 연동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어요.
 
 

6. 투자 관점

메이퇀은 항셍 테크 지수에 포함된 주요 종목 중 하나로, 투자 매력이 커요. 장단점을 정리하면:
 
 
장점
  • 시장 지배력: 배달 시장 70% 점유율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 다각화: 배달 외에 여행, 공동구매 등으로 수익 다변화 중.
  • 기술력: AI 경로 최적화, 자율주행 로봇 등 혁신으로 성장 가능성 높음.
리스크
  • 정부 규제: 2021년 반독점 조사와 알고리즘 공개 요구로 주가가 폭락한 적 있어요(약 30조 원 증발). 2025년에도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죠.
  • 경쟁 심화: 핀둬둬, 알리바바의 공동구매 진출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해요.
  • 경제 둔화: 중국 소비 침체가 배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투자 포인트
  • 단기: 3월 24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배달 성장과 신사업 성과를 주목하세요. 긍정적 결과라면 주가 상승 여력 있어요.
  • 장기: 자율주행과 공동구매의 성공 여부가 시총 2조 홍콩달러 돌파의 열쇠예요.
 
 

7. 재미있는 에피소드

왕싱의 한시 논란: 2021년 5월, 왕싱이 SNS에 시황제를 비판하는 한시(분서갱유)를 올려 정부 심기를 건드렸어요. 이로 인해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며 "제2의 마윈"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이후 왕싱은 조용히 활동을 줄였어요.
 
 
배달하는 메이퇀 배달부를 형상화 한 그림
배달하는 메이퇀 배달부를 형상화 한 그림

 


 
 

캔따개의 결론

메이퇀은 중국인의 일상을 책임지는 "슈퍼앱"으로, 배달 시장의 압도적 1위와 신사업 확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규제와 경제 환경이 변수예요. 투자하려면 실적 발표(3월 24일)와 중국 정책 동향을 체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