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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4일 실적발표를 하는 메이퇀은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배달부터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를 통합한 것 같은 거대한 플랫폼이죠. 중국의 빅테크를 거론하다보면 빠질 수가 없는 기업중 하나랍니다. 메이퇀의 주력 사업, 비전, 실적, 그리고 투자 관점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메이퇀(Meitua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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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메이퇀뎬핑(美团点评, Meituan Dianping). 줄여서 "메이퇀"으로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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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10년, 창업자 왕싱(王兴)이 설립했어요. 초기엔 "그루폰" 스타일의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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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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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여부: 상장사예요! 2018년 9월 20일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됐어요. 티커는 3690.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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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 음식 배달, 호텔/여행 예약, 공유 자전거, 지역 생활 서비스(미용실, 영화 티켓 등) 등 O2O(Online-to-Offline) 플랫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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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더 나은 삶을 위한 서비스"(Eat Better, Live Better).
2015년 메이퇀과 다중뎬핑(大众点评, 대중点评)이 합병하면서 지금의 메이퇀뎬핑이 됐어요. 다중뎬핑은 중국판 "옐프(Yelp)" 같은 리뷰 플랫폼이었고, 이 합병으로 메이퇀은 배달과 리뷰를 결합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했죠.
2. 주력 사업
메이퇀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음식 배달 (Meituan Waimai, 美团外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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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중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이에요.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이죠. 2023년 기준 중국 배달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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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하루 주문량 6000만 건 이상(2024년 기준). 사용자 수는 6억 8000만 명을 돌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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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알리바바의 어러머(Ele.me)가 주요 경쟁자지만, 점유율 격차가 커요(어러머 약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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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AI 기반 경로 최적화와 드론 배달(2023년 선전에서 상용화 시작)이 돋보여요.
(2) 인스토어 및 여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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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음식점 예약, 호텔 예약, 영화 티켓 구매, 지역 쿠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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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2024년 3분기 기준 호텔 예약 건수 2억 1000만 건, 여행 관련 거래액 500억 위안(약 9조 3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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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사용자 리뷰와 결합된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사업자를 연결하는 데 탁월해요.
(3) 신사업 (New Initi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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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자전거 (Mobike): 2018년 모바이크 인수 후 운영 중. 중국 내 300개 도시에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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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공동구매: "메이퇀 셀렉트(Meituan Select)"로 식료품 공동구매 시장 진출. 알리바바, 핀둬둬와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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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2021년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중. 2025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3. 비전
메이퇀의 비전은 "기술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예요. 왕싱 창업자는 "음식과 생활 서비스를 넘어 모든 소비자 경험을 연결하는 슈퍼앱"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단순 배달 앱을 넘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소비자와 지역 사업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해요. 예를 들어, 메이퇀 앱 하나로 배달 주문, 호텔 예약, 자전거 대여까지 해결할 수 있죠.
4. 실적 (최신 데이터 기반)
메이퇀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과 함께 중국 정부의 규제 이슈를 겪으며 기복을 보여줬어요. 2024년 실적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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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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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827억 위안(약 15조 4000억 원), 전년 대비 2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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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누적: 1448억 위안(약 27조 원), 전년 대비 26.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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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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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92억 위안(약 1조 7000억 원), 전년 대비 47.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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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흑자 지속: 2023년 연간 순이익 138억 위안(약 2조 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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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25년 3월 15일 기준 약 1조 2000억 홍콩달러(약 222조 원). 2020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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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최근 400홍콩달러 돌파 후 최고가 경신. PER은 약 28배로, 성장주치고 적정 수준.
성장 요인: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와 신사업(공동구매, 자율주행) 확장이 실적을 끌어올렸어요. 반면, 중국 경제 둔화와 규제 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했죠.
5. 경쟁사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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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어러머): 배달 시장 2위지만, 메이퇀의 점유율에 밀려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중심이라 O2O에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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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Pinduoduo): 공동구매 시장에서 강자지만, 배달과 생활 서비스에선 메이퇀에 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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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메이퇀의 주요 투자자(지분 약 17%)로, 위챗과의 연동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어요.
6. 투자 관점
메이퇀은 항셍 테크 지수에 포함된 주요 종목 중 하나로, 투자 매력이 커요. 장단점을 정리하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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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지배력: 배달 시장 70% 점유율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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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 배달 외에 여행, 공동구매 등으로 수익 다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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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AI 경로 최적화, 자율주행 로봇 등 혁신으로 성장 가능성 높음.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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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2021년 반독점 조사와 알고리즘 공개 요구로 주가가 폭락한 적 있어요(약 30조 원 증발). 2025년에도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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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핀둬둬, 알리바바의 공동구매 진출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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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둔화: 중국 소비 침체가 배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투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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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3월 24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배달 성장과 신사업 성과를 주목하세요. 긍정적 결과라면 주가 상승 여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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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자율주행과 공동구매의 성공 여부가 시총 2조 홍콩달러 돌파의 열쇠예요.
7. 재미있는 에피소드
왕싱의 한시 논란: 2021년 5월, 왕싱이 SNS에 시황제를 비판하는 한시(분서갱유)를 올려 정부 심기를 건드렸어요. 이로 인해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며 "제2의 마윈"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이후 왕싱은 조용히 활동을 줄였어요.

캔따개의 결론
메이퇀은 중국인의 일상을 책임지는 "슈퍼앱"으로, 배달 시장의 압도적 1위와 신사업 확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규제와 경제 환경이 변수예요. 투자하려면 실적 발표(3월 24일)와 중국 정책 동향을 체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