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징동 닷컴(JD.com)은 이미 실적발표를 했습니다만, 중국 기업들 특집으로 다루는 김에 같이 달릴께요.
징동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핀둬둬나 메이퇀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주력 사업, 실적,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설명해볼게요!
1. 징동 닷컴(JD.com)이란?
-
정식 명칭: 징동상청(京东商城, Jīngdōng Shāngchéng). 흔히 "JD.com" 또는 "징동"으로 불려요.
-
설립: 1998년 6월 18일, 류창동(刘强东, Liu Qiangdong)이 베이징 중관촌에서 오프라인 전자제품 매장으로 시작했어요. 2004년에 온라인으로 전환했죠.
-
본사: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
상장 여부: 상장사예요. 2014년 5월 나스닥(NASDAQ: JD)에 상장했고, 2020년 6월 홍콩 증권거래소(HKEX: 9618)에 2차 상장했어요.
-
핵심 사업: 전자상거래(가전, 의류, 식품 등), 물류(징동물류), 기술(AI, 블록체인) 중심의 종합 플랫폼이에요.
-
슬로건: "정품, 빠른 배송, 최고의 서비스"(Quality, Speed, Service).
징동은 알리바바(타오바오, 티몰)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지만, 최근 핀둬둬의 급성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어요.

2. 주력 사업
징동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운영돼요:
(1) 전자상거래 (JD Retail)
-
설명: 직접 물건을 매입해 판매하는 직매입 모델(B2C)이 주력이에요. 타오바오 같은 오픈마켓(C2C)과 달리, 징동은 품질 관리와 정품 보증에 강점을 둬요.
-
주요 품목: 가전, 스마트폰, 의류, 신선식품 등. 특히 가전과 전자제품에서 강세예요.
-
규모: 2023년 기준 연간 활성 사용자 5억 8000만 명,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약 27%(알리바바 50% 이상, 핀둬둬 15% 내외).
-
특징: 자체 물류 시스템으로 빠른 배송(당일/익일 배송)을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요.
(2) 물류 (JD Logistics)
-
설명: 징동물류(JD Logistics)는 중국 최대 물류 네트워크 중 하나로, 전국 1400개 이상의 창고와 32만 명 이상의 배송 인력을 보유해요.
-
혁신:
-
무인 물류: "아시아 1호" 무인 물류센터(2018년 가동)는 하루 20만 건 주문을 처리해요. AGV(자동 운반 로봇)와 드론 배송도 상용화 중이죠.
-
드론/로봇: 2025년 기준 드론 배송은 50만 회 이상, 자율주행 로봇은 30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에요.
-
-
외부 개방: 2017년부터 타 기업에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B2B로 확장했어요.
(3) 기술 및 신사업
-
AI와 블록체인: "JD Blockchain Open Platform"(2018년 출시)으로 위조 방지, 공급망 추적에 활용 중. AI는 추천 시스템과 물류 최적화에 적용돼요.
-
헬스케어: "JD Health"로 온라인 의료 상담과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요. 2020년 홍콩 상장 후 시총 약 300억 달러.
-
오프라인: "7FRESH"라는 신선식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O2O 시장에도 진출했어요.
3. 실적 (최신 데이터 기반)
징동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지만, 경쟁 심화로 주춤한 면도 있어요:
매출:
-
2024년 3분기: 2605억 위안(약 48조 5000억 원), 전년 대비 5.9% 증가.
-
2023년 연간: 1조 800억 위안(약 200조 원).
순이익:
-
2024년 3분기: 119억 위안(약 2조 2000억 원), 전년 대비 12% 증가.
-
시가총액: 2025년 3월 15일 기준 약 900억 달러(약 120조 원). 나스닥 주가는 35달러 내외, 홍콩 주가는 130홍콩달러 수준.
-
PER: 약 10배로, 핀둬둬(15배)나 메이퇀(28배)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와요.
성장 요인: 물류 효율성과 정품 보증으로 충성 고객을 유지하며, 신사업(헬스케어, 테크)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어요.
4. 메이퇀, 핀둬둬와 비교
-
메이퇀: 배달과 생활 서비스 중심(O2O). 자율주행은 배달 특화. 징동은 물류와 제품 판매에 강점이 있어요.
-
핀둬둬: 저가 공동구매로 저층 도시 공략. 징동은 중고가 시장과 품질로 차별화돼요.
-
징동: 직매입과 물류 네트워크로 "중국의 아마존"에 가까워요. 핀둬둬의 소셜 커머스나 메이퇀의 즉시성보다는 안정성과 신뢰를 앞세워요.
5. 혁신성과 강점
-
물류 혁신: 드론, 무인 창고, 자율주행 로봇으로 배송 비용을 건당 1~2위안까지 낮췄어요. 전국 90% 이상 지역에서 당일 배송 가능.
-
블록체인: 위조 방지와 식품 안전 추적에서 선두. 2023년 기준 40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인증했어요.
-
AI: 고객 맞춤 추천과 물류 경로 최적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했죠.
6. 약점과 리스크
-
경쟁 심화: 핀둬둬의 저가 공세와 알리바바의 규모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어요(2015년 56% → 2023년 27%).
-
규제: 2021년 반독점 조사로 10억 위안 벌금을 맞았고, 정부 규제가 지속적인 부담이에요.
-
창업자 논란: 2018년 류창동의 미국 내 성추행 혐의(기소는 안 됨)가 주가에 타격을 줬어요.
7. 투자 관점
-
장점: 물류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안정적 성장 가능. PER 10배로 저평가 매력 있음.
-
리스크: 핀둬둬의 성장과 규제로 단기 변동성 우려.
-
포인트: 물류와 신사업 성과를 주목하세요. 2025년 실적이 긍정적이면 반등 여력 있어요.
중국 이커머스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룬 포스팅이 있으니 중국내 시장의 점유율과 최신 경향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이해 - 알리바바, 징동, 핀둬둬
원래 중국 업체들은 천천히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항셍 테크 업체들 실적발표 시즌이라 급하게 달리고 있네요. 갑자기 중국업체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오는 건 양해 바랍니다 ㅠㅠㅋㅋ 미국
tenbagger-10.tistory.com
캔따개의 결론 및 마무리
징동 닷컴은 품질과 물류로 차별화된 "믿고 사는 플랫폼"이에요. 핀둬둬의 저가 공세나 메이퇀의 배달 혁신과는 다른 길을 가며, 중국 전자상거래의 "안정적인 2인자"로 자리잡았죠. 투자나 관심으로 보면, 성장성은 조금 덜 화려하지만 안정성과 기술력이 강점이에요.
이번에 징동이 어닝 서프라이즈가 뜨면서 1위 업체인 알리바바도 같이 주가가 120일내 신고점 돌파를 시도했었죠.
그만큼 징동과 알리바바의 실적개선은 중국 내수의 기준이라고 될 수 있거든요. 중요한 기업이랍니다. 다음엔 같이 주로 거론되는 핀둬둬까지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